나의 이야기

미국 젊은 층의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 증가

Jeong Han Kim 2018. 8. 12. 22:00

만성 간질환의 3대원인은 B형간염, C형간염 그리고 음주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B형간염이 아직 부동의 1위 입니다만 예방접종의 도입과 치료제의 발전으로 그 비중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면에 알코올성 간질환은 감소의 기미가 없어 앞으로는 주요 원인질환의 비중이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중증도에 있어서는 현재도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가 더 심한 경향이 있습니다.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BMJ)에 최근 흥미로운 연구가 개제되었습니다. 

https://www.bmj.com/content/362/bmj.k2817

미국 미시간 주립대 연구팀의 연구인데 1999년부터 2016년까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간질환 관련 사망이 꾸준히 증가하였으며 특히 2009년부터 2006년까지 25-34세 연령의 젊은층에서 알코올성 간질환과 관련된 간경변 사망률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형간염과 C형간염 치료제의 발전과 달리 알코올성 간질환의 경우 금주 이외에 특별히 좋은 치료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음주에 관대한 문화 아래서는 그 위험성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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