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의 약제 유발 간손상 위험
Jeong Han Kim
2018. 11. 18. 23:08
만성 간질환 환자로 처음 진단 받은 경우에 자주 하시는 질문입니다.
'OOO이 좋다던데 먹어도 되나요?'
'뭘 사먹어야 좋죠?'
제 대답은 이와 같습니다.
'뭘 더 드시려고 하지 마시고 드시지 말아야 할 것을 피하세요'
각종 건강보조식품도 많고 간에 좋다고 선전하는 일반 의약품도 많습니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면 건강보조식품이 아니라 약으로 만들어 팔고 있겠죠. 그에 미치지 못해서 건강보조식품으로 판매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불필요한 것을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간에 부담이 됩니다.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최고의 간 질환 전문가의 학회인 미국간학회(AASLD)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있었습니다. 많은 최신 연구 발표와 함께 권위자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는데 그 중 인디아나 대학병원의 Naga P. Chalasani 교수의 강의는 만성 간질환에서 약제 유발 간손상(Drug induced Liver Injury)가 주제였습니다.
당연하게도,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 약제 유발 간손상의 위험은 더 커지며 급성 간부전(Acute liver failure)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가장 흔한 약제는 항생제, 신경계통 약물과 더불어 민간요법 약초와 건강보조식품으로 집계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뭘 더 드실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드시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